어김없이 지난 1년이 지났고, 새로운 한 해가 도래했다. 올 12월은 안 쓰던 목도리까지 꺼내 꽁꽁 싸매도 추웠는데, 1월이 되니 거짓말처럼 날씨가 다시 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추워질지 모르고, 목이 시린 느낌이 그다지 썩 유쾌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가방 한 켠에 목도리를 가만히 놓아 두고 있다. 조금씩 보풀이 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적지 않다.
한 해의 마지막을 조개구이와 목살 바비큐 등으로 마무리했고, 남해의 한 시골집에서 새해의 첫 아침을 보냈다. 버스로도 4시간 반 이상 걸리는 거리여서 차를 끌고 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길에서 보낸 시간은 버스를 탈 때 걸리는 시간보다 더 길었고, 도로와 바다의 풍경은 어딜 가나 비슷비슷했다.
지난번의 남해는 꽤 좋았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좋음 또는 나쁨 등의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올 한 해 어떤 목표나 계획 같은 것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원문 링크 : 삶을 살아가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