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결혼식을 마치고, 주변을 방황하다가 모처럼 멤버들이 모였는데 좀 뻔해보이는 스벅은 가기 싫어 여기저기 발 가는 대로 길을 따라 걸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곳 지리에 좀 밝은 친구가 갑자기 괜찮은 곳이 있다며 손을 잡아 끌었는데, 충무로나 을지로는 아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아 그냥 밑지는 셈 치고 따라갔다.
물론 실패에 대한 책임 소재에서 다소 자유롭기 위해 '베스트는 아니지만 평타는 치는 곳이다' '엄청나게 괜찮은 곳은 아니지만 가볼만한 곳이다' 라는 등의 밑밥을 가는 내내 깔았는데, 오히려 그렇게 말하니까 살짝 의심이 가긴 했다. 한 5분쯤 더 걸었나?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분카샤 충무로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1길 16 우형빌딩 4층 Welcomes you!
다소 낡아 보이는 건물들 사이에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 빛을 발하고 있어 한 눈에 봐도 '호갱님 들어오세요' 하는 것 같았다. 한자로 '문화사'라고 적혀 있는걸 보니 이걸 일본식으로 읽은 듯한데, 굳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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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챌린지
원문 링크 : 힙한 분위기의 카페, 분카샤 충무로점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