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퀴퍼는 해외에 있을때밖엔 가 본 적이 없는데, 핵인싸 친구들이 며칠 전부터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슬슬 꼬드겼다.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이름 없는 응원을 항상 보내고 있었기에 이참에 서울시청 광장 나들이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의 그날,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나 주섬주섬 퍼레이드장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며칠 전 검색했을때 장마가 온다 이런 이야기도 없었기 때문에, 편하게 티 하나 걸쳐입고 길을 나섰다(그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굉장히 맑아서, 비가 오거나 그럴 것같지는 않았다).
지하철에서 무지개색 가방이나 옷 등을 챙겨입고 나온 사람들이 몇몇 눈에 띄었는데, 목적지가 같은 것만 같아 괜사리 반가웠다. 2호선 당산대교를 건널때만 해도,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있어서 날씨가 가장 큰 변수였는데ㅠ 정말이지 오늘만큼이나 우산이 그리운 날이 없었다.
목적지인 시청역에서 하차를 했는데, 입구부터 퀴퍼 행사장까지 경찰들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