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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이는 지하철 2호선.

 덜컹이는 지하철 2호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1호선을 타라는 이야기가 있다. 상상을 가볍게 뛰어넘는 빌런들의 묘기대행진이 펼쳐지는 열차 안은 오프 코로나를 맞이하야 마치 제2의 르네상스를 구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 직접 목격하거나 들은 바 없어 이러한 일들이 나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졸린 눈을 부여잡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방금 전 지하철에서 경험한 장면과 순간을 어떻게든 글로써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찌릿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고, 충격이라고 말하기에는 ‘충격’이라는 단어도 이 순간을 표현하는 데 있어 다소 부드러운 단어 선택이 아닐까 한다.

여운이 가시기 전에 부지런히 손을 놀려본다. 주말을 맞이하여 이케아를 갔다온 뒤, 2호선으로 환승을 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일요일 밤 10시의 2호선은 사람도 거의 없는 죽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의 풍경은 그때와는 사뭇 달랐다. 열차에 탑승하고 나니 서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