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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작가의 일상

 직장인 작가의 일상

글을 꽤 오래 써온 것 같은데- 스스로 작가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게 아직도 어색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작가라 부르는 사람들이 늘었다.

책을 출간했다. 이따금 누군가 내미는 표지에 얼굴 벌게지며 싸인도 했다.

전업 작가는 아니지만 나름 그 범주에 들어간다고 뭉개면서, 직장인 작가의 일상을 돌아본다. 따져보니 그 일상은 주로 세 가지 인격으로 채워진다.

작가인 ‘왕고래’와 서비스 기획자인 ‘아무개’, 그리고 계속 빈둥대고 싶은 ‘인절미’다. 왕고래는 따뜻하고, 아무개는 소심하다.

인절미는 정도가 없다. 작가인 왕고래는 따뜻하다.

주변과 세상을 좀 더 웃게 한다거나 의미를 만드는 일에 열중한다. 그래서 사고의 방향이 대체로 바르다.

생각이 많아서 머릿속에 뭔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날개 없이 도는 선풍기 같은 상태가 된다. 겉보기엔 별게 없지만 안에선 모터가 풀가동되며 한 시간이 일 분처럼 흐르는 시간 여행을 하는 셈이다.

잠들기 전에 이런 순간이 오면 잘 생각은 말아야 한다. 한데 그 ...

# 일상 # 작가 #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