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버티다가 롱패딩을 꺼냈습니다. 겨울이 와버린 탓이죠.
이렇게 악착같이 오려고 수능 날은 추워진다는 오랜 법칙을 깨면서까지 뜸을 들였나 봅니다. 겨울에 들어서고 나니 햇살 내리던 늦가을에 댕댕이와 이촌한강공원에서 보냈던 행복한 시간이 떠오릅니다.
양껏 뛰어 논 후에야 하품 한 번 하고 휴식을 취하네요. ㅎ 그제야 저도 책을 엽니다.
녀석은 이따금 코를 킁킁거리거나 헥헥 거리다가 흠- 하고 호흡을 고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행복이 별게 있나 싶어요.
벌써부터 그리운 시간입니다. 그렇게 긴 겨울을 맞으며 쓴 글- < 서운해도 그래 > 서운해도 어쩔 수 없어.
서운해도 그래. 네 웃음은 차가워.
나는 숨을 움켜. 너는 결국 깊게 닿아 나를 파괴해.
반복되는 우리. 그렇게 나는 마음을 닫아.
다가오는 네 소리에 자취를 감춰. 그러니 겨울.
돌아가 줘 왔던 곳으로. 너를 안지 못해.
서운해도 어쩔 수 없어. 서운해도 그래.
이촌 한강공원 서울특별시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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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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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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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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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댕댕이와 보낸 시간 문득 그리워서 (이촌한강공원,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