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나 때는" 화법이 가지는 심리적 기제

 "나 때는" 화법이 가지는 심리적 기제

포악하기로 유명한 팀에 배치되어 멘탈이 영화 속 유리창처럼 잘게 조각난 적이 있다. 굵직한 돌을 삼키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버티던 어느 날, 선임 대리가 날 호출하더니 물었다.

일은 좀 할만하냐고.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모범 답안지를 냈다.

그는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했다. 사실 그 맹수만 득실거리는 부서에서 그는 유일하게 염소 같은 초식 동물이었다.

생긴 것도. 맹수들의 표적이 되어 유독 많은 살점이 뜯겨나갔던 날, 삼기던 돌이 턱 걸리는 기분이 들었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염소 대리를 찾아갔다. 지금까지 참고 있던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을 잘하고 싶은데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왜 타박부터 하는지 모르겠다고, 담배 심부름까진 참겠는데 왜 내 돈으로 사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출근하지도 않은 사람이 왜 '잠시 자리를 비운 사람'이 돼야 하며, 그 거짓이 들통났을 때 화살을 맞는 사람이 왜 나인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토로...

# 꼰대 # 나때는 # 대인관계 # 대화 # 독설 # 말실수 #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