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죄수의 만기 출소를 앞두고 최근 뉴스란이 뜨거웠었습니다. 추가 접수된 사건으로 출소 전날 재구속됐지만, 이따금 죄의 경중을 따지는 기준 그리고 법리성이라는 게 내 상식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영화 <소원>이 떠올랐습니다. 법의 빈틈과 범인의 조소 그리고 아비의 절규가 오래도록 남았던 영화.
엔딩을 조금 바꿔봤는데요. 지금 바로 보시죠. 1.
어찌나 반가운 지 눈물이 다 났다. 그는 반기지 않는 눈치였다.
어쩌면 내 얼굴 따위 잊고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난 잊은 적이 없다.
단 하루도. 2. 한국전쟁 발발. 3주간 전시 상황이 이어졌다.
다행히 끔찍한 불장난은 없었지만 국지전으로 도심은 쑥대밭이 되었고, 시민들은 저마다 음지로 숨어들었다. 인적 없는 거리는 전원이 꺼진 듯 고요했다.
총알 세례보다 돈이 중한 자들만이 건물 사이를 오가며 주머니를 채웠다. 나는 해가 지면 홀로 도심 속 약국을 뒤진다.
딸에겐 피난소에 없는 특수...
#
2013
#
범인
#
소원
#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