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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1. 목요일. 횡설수설

 21.10.21. 목요일. 횡설수설

요즘은 온종일 멍하다. 우울하면 졸음이 막 쏟아져 온다.

꾸벅꾸벅 조는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머릿속이 안개낀 것처럼 흐리다.

데생각이 봉오리를 이루었다가 피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래도 아침에는 고시반 출석체크 때문에 일찍 일어난다.

강제로 아침형 인간이 되는건 좋다. 귀찮음을 꾹 참고 준비를 해서 9시까지 간다. 8시 40~50분 쯤에 근처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다.

질릴 때까지 피우고 나면 드디어 다짐 비슷한 걸 하고 공부를 하러 들어간다. 중간고사 기간이라, 9시부터 운영체제론 한 챕터를 보고 나서는 시험 공부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조차도 집중이 도통 되질 않아 3~4시간은 걸린다. 자꾸만 다른 생각이 든다.

다음 9개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이전 12개월에 대한 후회도 든다. 후회는 접어두고, 잘못된 것만 찾아내어 고치고 싶다.

그치만 점수가 오히려 떨어진 것은 너무 충격이다. 답안 열람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한다.

그럴려면 과천청사까지 가야한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