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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5.

 22.4.25.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진다 남는건 자조와 비소 뿐이다 남은 두달 가량을 버티지 못할 것 같다 그저 관성에 의해 억지로 걸음을 뗄 뿐이다 시험이 다는 아니어야 할 텐데, 그 너머에도 뭔가 있을텐데, 시험 밖에 남지 않게 되어버렸다 올해로 끝을 맺으려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다 처음엔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하다보니까 이게 전부가 되어버렸다 이런 말을 해봐도 저런 말을 해봐도, 고작 시험이지만, 별 것 아닌 시험이지만, 그래도 이게 나에게 남은 전부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전부인 하나를 위해 하나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공부는 딱히 하지 않는다 그저 시험에 대한 걱정 뿐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해봐도, 평생을 이렇게 살아온 걸 어떡해 이렇게 떼를 써봐도 이제 와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매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만 다짐하지만, 걸음을 멈추지만은 말아야겠다...

원문 링크 : 2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