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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

 늑대들

16살의 어느 여름, 동네 자그마한 카페 앞에 놓여 있던 조그마한 스쿠터 한대를 보았다. 무리는 한창 탈 것에 대한 관심이 넘치던 때로, 그들은 심심하면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면허를 따는 날을 기다리며 그리고 차들의 기종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어림을 주고 받곤 했다.

너무 어린 그들이기에 아직 찾지 못한 성숙의 그림자 덕분인지 쉽게 뜻을 나눠 가졌고, 무리들은 어느 날, 작전을 세우게 된다. 그 작전은 다름 아닌, 며칠간 방치된 저 조그마한 스쿠터를 자신들의 소유로 돌리기 위한 것이었다.

쉽게 말해서 도둑질이었다. 그들의 어린 욕구는 소유가 불분명해 보이는 저 스쿠터를 자신들에게 귀속시키는 것이었다.

그것은 마치 들판을 달리는 소유 여부가 불분명한 말을 자신들의 목장 소유로 돌리기 위한 카우보이의 정신 같은 것이랄까. 그들이 작전을 실행하기로 정한 시간은 오후 2시.

그것은 학생들이기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오히려 가장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었다. 무리...

원문 링크 : 늑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