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new 메피스토

 new 메피스토

주변으로부터 늘 재능이 없는 화가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살고 있다. 자신의 비천한 재능이 언젠가 노력이 틔워줄 것이라 생각하며 평생을 화가로 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러한 결심과는 다르게 그림은 늘 형편없는 묘사와 물감들의 질료로 되돌아가버리는 물성들의 압력만이 화폭에 남을 뿐, 결코 그곳에서 한걸음도 나아갈 수가 없었다. 어느 날부턴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아주 만약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림을 잘 그릴수 있게 된다면 영혼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망상은 망상일 뿐이다.

악마에게도 팔 수 없을 자신의 너덜해진 영혼을 부여잡고, 저녁달의 끝에서 술에 팔려 가고 있었다. 술이 끌고 가는 어두운 골목 어귀에서 술의 환각인지 달의 환상일지 모를 어떤 형상을 발견한다.

그 형상은 속삭였다. 신도 주지 않은 것을 자신은 줄 수 있노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으며, 그것은 오로지 자신만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알코올의 냉기와 신체의 온기 사이에...

원문 링크 : new 메피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