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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와 친구가 되다

 길냥이와 친구가 되다

지난해 가을부터 밭에 찾아와 비닐하우스를 드나드는 고양이를 볼 수 있었다. 네 마리가 왔는데, 그 중 한 마리와 급속히 친해졌다.

다가가면 금새 도망가버려서 그릇을 마련해 사료를 주고 모른체 했다. 잠시 후 돌아보면 그릇이 비어있었다.

겨울이라 농막 옆에 고양이 집을 만들어 고정시켰다. 고양이 집. 3만5000원에 샀다.

집안으로 손을 넣으면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벼워서 날아가지 않게 돌로 주변을 쌓았다.

밭에 올 때마다 고양이 사료를 주었다. 요즘은 나를 피하지도 않는다.

밭에 가면 가장 먼저 찾아와 '야옹' 거리며 밥을 달라고 요구하는 길냥이... ㅎ 고양이 집 안에 사료를 넣어두니 고개를 집어넣기는 하지만, 몸을 다 넣지는 않는다.

언제든 도망갈 수 있게 두 다리를 밖으로 빼놓고 먹는다. 사료를 잔뜩 먹고 만족스러웠는지, 비닐하우스 앞에서 공손히 앉아 나를 쳐다보길래 사진을 찍었다.

길냥이가 이렇게 다소곳한 모습을 보여주다니...ㅎㅎㅎ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야생 고양이. ...

# 겨울고양이 # 고양이 # 고양이집 # 길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