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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숲속책방 천일야화 _ 백창화 (Feat. 교환독서)

 [에세이]  숲속책방 천일야화 _ 백창화 (Feat. 교환독서)

블로그 글은 나이가 들수록 실크로드를 걷는다는 은유를 되새기되, 실제로는 세 권의 책을 통해 나만의 실크로드를 만든다는 소회를 전한다. 어쩌면 야비한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말 속에 독서의 본질이 담겨 있음을 강조한다.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여럿 있어 눈물이 맺히기도 했으나, 작가의 인간적 면모에서 드러나는 모순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한동안은 온전히 즐겁고 따뜻하게 읽히지 않았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럼에도 읽는 사람도 많고 늘 쓰는 습관이 남다른 이의 문장은 깔끔하고 읽히는 힘이 좋다고 말한다.

교환독서를 처음 시도한 경험도 담겨 있다. 빨강은 블로그 주인장의 글, 파랑은 직장 동료의 글로 나뉘며 서로의 생각을 모아 공유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처음 만난 에세이가 소설이 아니라는 사실에 당황했고, 책을 펼치자마자 발견한 낯선 단어를 두고 사전 검색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한다. 다만 시골 책방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어조를 넘어 이를 정당화하는 듯한 표현이 독자와의 생각 차이를 불러일으켰다고 느꼈다. 포스트잇을 남기며 다음 사람의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을지 걱정한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고,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확인하는 과정도 가치 있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일과 취미의 경계에 대한 성찰이 이어진다. 사랑하는 일을 돈 버는 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취미가 일을 통해 체화될 때 본래의 즐거움이 덜해질 수 있음을 우려한다. 시를 좋아하는 마음조차 쉽지 않다고 고백하는 한편, 삶의 속도에 지친 마음은 흐름대로 살아도 괜찮지 않느냐는 자문이 반복된다. 첫 교환독서를 마무리하며 시간이 촉박해 느낀 아쉬움이 남고, 다음에는 더 여유를 가지려 다짐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다른 감상이 나오는 신기함이 독서의 매력으로 남는다. 독서 기간은 26.04.06 ~ 26.04.12, 276쪽, ISBN 9791185823713으로 기록된다. 교환독서 메이트에게 대여되며 책을 통해 또 다른 시각을 만난 경험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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