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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마리 로랑생 회고전 : 무지개 위의 춤 (도슨트 정보, 물품보관함)

 [전시] 마리 로랑생 회고전 : 무지개 위의 춤 (도슨트 정보, 물품보관함)

관람시간은 10:00에서 19:40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19:00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리의 한마디와 함께 마리 로랑생의 일대기가 전개되고, 주요 인물들의 소개도 함께 나타난다. 일대기와 주변 인물을 먼저 다룬 뒤에는 마리의 유년시절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양한 기법과 색채로 표현된 자화상들이 다수인데, 그중 특히 강렬하게 다가오는 한 점은 자화상이다. 스스로를 “슬프고 못생겼으며 아무런 희망도 없다”고 표현하며 철저한 자기 부정과 고뇌의 시기를 거친 모습이 드러난다. 안티-마리 로랑생 시기에는 갈색, 회색, 검정 등의 단색조를 사용해 거칠게 표현하고 内面을 직시하는 자화상을 반복한다. 어둡고 축축한 분위기가 느껴지만, 전시 공간의 구조가 발코니를 연상시키며 새로웠다. 난간 너머 벽의 색 대비가 그림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다리와 발목, 발끝 표현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인물이라도 서 있는 인물의 왼편 발은 디테일하게, 오른편 발은 선으로만 단순하게 그려 독특한 표현이 돋보인다.

처음에는 일대기를 따라 첫 연인과의 이별과 재혼, 그러나 헤어졌던 연인의 죽음 시점이 기록된 이유가 궁금했다. 작품을 감상하고 도슨트를 들으면서 관계의 맥락을 이해하게 되고, 이 시점에 제시된 글이 마음을 울린다. 어두웠던 공간을 지나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면 개인적으로 분위기와 색감, 그림체가 마음에 들던 작품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춘희) 촬영은 금지되며 영상은 전시장에서 확인하라는 안내 문구가 함께 재현된 장면이 있다. 전시가 끝나면 아트샵으로 연결되고 엽서를 구매해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과 SNS 후기 이벤트를 통해 무료 엽서를 받는 경험도 있다. 한 작품을 일대기에 따라 모은 전시회로, 마리 로랑생의 삶의 흐름에 따라 화풍이 변화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며 그림을 그려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독자적인 화풍이 자리 잡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생애 동안 유지된 본질적 그림체와 표현법은 환경과 사건, 사회적 변화에 따라 색채와 힘이 달라지는 모습도 확인된다. 시기별 분위기는 다르지만 눈빛의 통일감이 인상적이었다.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위치를 고려할 때 이해되는 부분이었으나, 코코샤넬과의 일화처럼 여성성, 우아함, 부드러움을 과하게 강조하는 면이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평일 낮의 관람은 조용했고, 공간 곳곳의 의자는 다리가 피로할 때 편안함을 제공했다. 오디오 도슨트는 초보에게 도움이 되었으나 전시장 내용의 재현이 다소 많아 부족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다. 5월 이후 전시장의 무료 도슨트 재개를 기대하는 소감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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