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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9th

 [전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9th

사진과 글의 배치를 PC버전에 맞춘 게시물이다. 딱 3천원 어치의 도슨트로 전시장 설명에서 약 20% 정도가 추가된 수준이지만, 모든 작가를 다루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시 후기 블로그 포스팅을 올릴 줄 몰라 그림-작가 정보를 하나도 찍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시한다. 코끼리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그림도 있었고, 카드 커버 스티커가 있었다면 샀을 것이라는 소소한 기대도 남아 있다. 다리 길고 긴 남자라는 표현이 실은 그림의 의도와 맞물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바느질도 일러스트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감탄했고, 아동 일러스트의 장르가 의외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 감정이나 친구, 가족, 자연보호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되어 있음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액자의 유리에 비침이 아쉽고, 아동 그림책 일러스트를 주제로 한 전시라고 기대한 만큼 그림의 높이와 앉아 쉬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전시 진행률이 약 70% 쯤인 공간에는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그림을 보며 편히 앉아 있을 공간이 협소하다.

가벽을 세우거나 전시대를 활용하는 등 작은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잘 활용했으나, 작품 수에 비해 절대 면적의 아쉬움이 남는다. 큐피커의 3천원 도슨트가 최소한 작품 옆 정보들에서 +50% 정도의 가치를 주길 바랐으나, 실제로는 +15~20% 수준에 그친다. 정보는 거의 읽는 느낌이고, 전시 파트와 작가를 선택해 들을 수는 있지만 기본 설정된 작가 소개의 순서가 전시 순서와 달라 번거롭다. 자신의 앞에 있는 작가의 소개를 어플에서 찾거나, 들리는 작가의 작품을 찾아 전시장을 헤매기도 한다. 정보 왜곡 가능성도 일부분 있다.

작가 중에는 일러스트와 무관한 학과를 졸업해 일을 하다 그림책으로 전향해 볼로냐 일러스트까지 수상하게 된 분이 있다. 새로운 시작과 도전에 늦은 시기는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용기가 생긴다. 그런데 볼로냐 전시에서도 나이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는 점은 조금 괴리감을 남겼다. 30대였나 40대 미만의 젊은 작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는 점을 자세히 기록해둘 걸 하는 생각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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