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의 100주년 기념으로 리빙디자인페어에 부스 하나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푸를 위한 방문이 이루어졌다. 전시를 찾은 목적은 분명했고, 실제로 인터넷으로 산 거울까지 더해지며 30만원대의 지출이 확정되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물건들도 다수 존재했고, 사진 속 영수증에 제외된 추가 구매가 있었기에 알찬 소비로 기억된다. 처음으로 방문한 부스는 푸가 아닌 전시 부스였는데, 쓸모 있는 나와 쓸모없는 이 상태를 의의 있게 풀어낸 글이 남아 있다. 전시의 글자는 다소 작아 읽어볼 것을 권하는 분위기였으며, 가구 브랜드의 실용성보다 디자인적, 전시적 요소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남았다.
다음으로 조명 브랜드 부스가 펼쳐졌고, 전시장처럼 구성된 공간에서 여러 조명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특히 두 가지가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하나는 천장에 달린 원판을 비추어 마치 원판이 메인 조명처럼 보이는 구조였고, 다른 하나는 빼곡한 레일 위로 얇은 선과 핀 조명이 늘어선 형태였다. 레일 자체에 전기가 흐르는 구조로, 핀 조명을 따라 어디로든 빛이 이동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만 레일을 손대면 감전 위험은 없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남았다.
전시장 곳곳에 알록달록한 양초와 벽지, 정갈한 도자기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10시 오픈이라는 정보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다렸다. 실제로는 9시 50분에 도착하는 등 이른 시간에 방문해도 한참의 대기 시간이 필요했다. 리빙디자인페어의 성격상 커다란 부스에서 전시적 요소를 만날 수 있어 의외로 뜻깊고 알찬 경험으로 남았다. 곰돌이 푸 100주년 기념 부스가 주된 방문 동기였지만, 해당 브랜드의 거울은 당일 문의에도 불구하고 이번 페어에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안내받았다. 그럼에도 브랜드를 알게 된 기회가 되었고, 거울에 대한 아쉬움을 남겨 두고도 인터넷 주문을 통해 구매를 결정했다. 당일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무거운 짐 없이 다니는 편이 오히려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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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박람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