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일학년 때 겪은 일입니다. 울산 범서에는 선바위라는 휴양지가 있습니다.
태화강의 상류로 큰 바위가 촛대모양으로 오른 선바위와 주변의 빼어난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오는 곳입니다. 어느 여름날, 아는 동생의 가족들과 함께 선바위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얕은 물에서 동생은 위쪽에, 저는 아래쪽에 앉아 놀고 있었는데, 한참 노는 도중 동생의 신발이 벗겨졌습니다. 둥둥 떠내려가는 신발을 따라가다 보니 점점 물이 깊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물 속에서 달리다보니 속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뭍으로 올라와 신발이 떠내려가는 방향으로 열심히 뛰어 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발을 잡으려고 하면 멀어지고, 신발을 잡으려고 하면 다시 멀어졌습니다.
한참 그러길 반복하며 내려가다 신발이 떠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지고 한 곳에서 빙빙 도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때 싶어 주저없이 물 속으로 뛰어 들었는데, 뒤쫓아 오신 동생의 아버지께서 같이 들어오시며 제 허리를 낚아채 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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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울산 선바위 / 레전드 실화 공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