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상규, 2차 드래프트 성공신화 썼다…149km 강속구로 2이닝 삭제하며 5위 반등 견인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이상규가 149km/h의 묵직한 직구와 완벽한 변화구 조합으로 팀의 4연승과 KBO 리그 5위 반등을 이끌었다. 2026년 5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구원으로 등판해 2이닝을 피안타·사사구 없이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한화는 이상규의 무결점 호투로 SSG를 6-2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 싹쓸이를 달성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상규는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2차 드래프트의 최고 신데렐라로 평가받고 있다.<br><br>7회 초 선두타자 오태곤을 상대로 128km/h 날카로운 스위퍼로 삼진, 한유섬은 2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등 간결한 이닝 운영을 보였다. 김민석은 초구에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단 7구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진가는 8회초에 더욱 빛났다. 7회말 한화 타선이 1점을 뽑아 3-2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상규는 좌타 라인을 흔들림 없이 잠재웠다. 최지훈 플라이, 박성한 유격수 땅볼, 정준재 135km/h 체인지업으로 2루수 뜬공 아웃 등 변화구와 직구의 조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br><br>LG 시절 아쉬움을 뒤로하고 2차 드래프트로 한화에 합류한 이후, 2024년 첫해는 21경기 32이닝 1승 4패 ERA 5.63, 2025년 1군 5경기(9이닝) ERA 8.00으로 고전했지만, 올해 들어 비로소 구속 유지와 변화구 구사력을 가다듬어 5월에 1승 4홀드 ERA 2.04로 폭발했다. 시즌 전체 18경기 22이닝 1승 4홀드 ERA 2.86으로 안정감을 주며, 5월 한 달에 모든 승리와 홀드를 몰아친 점은 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마운드에서 롱릴리프부터 타이트한 셋업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며 벤치 운용의 숨통을 트였다.<br><br>4연승으로 5위 자리를 지켜낸 한화는 남은 일정에서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4위 KIA와의 격차가 0.5경기로 좁혀졌고, 주중 시리즈 결과에 따라 4위 이상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이상규의 149km/h 직구를 비롯한 변화구가 앞으로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대전에서 꽃피운 집중력과 완성도가 앞으로도 팀의 전력 상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