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7회초에 등판한 뒤 8회초까지 단 15구로 2이닝을 완벽히 막으며 팀의 역전승과 함께 2026년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로 1군 ERA가 8.00까지 치솟았던 제가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템포 조절과 스위퍼의 정교한 구사로 타선을 완전히 무력화했다고 스스로 느낍니다. 7회와 8회 타선의 집중력이 폭발해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는 데에도 제 역할이 작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구 수를 최대한 관리했고, 7~8회를 최소 투구로 처리해 팀의 불펜 소모를 크게 줄였습니다.
오늘의 투구는 속구와 스위퍼, 슬라이더를 상황에 맞게 혼합해 SSG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습니다.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정타를 맞추지 않으려는 의도 아래 공을 똑바로 잡아 채구를 억제했고, 빗맞은 타구를 연달아 얻어내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7회초와 8회초의 투구 수를 15구로 끝낸 덕분에 팀은 불펜이 한층 여유를 가지게 되었고, 이후 타선이 결정적인 타점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제 커리어를 되돌아보면 고등학교 시절 타자로도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초창기 2군 투수로서 평균 시속 130km대의 한계 속에서 성장의 길을 걸었습니다. 군 복무를 개인 훈련으로 이겨내며 전역 후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회복했고, 2025년에는 트레이드 애슬레틱스에서 배운 스위퍼를 앞세워 구위를 재정비했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포심의 구속도 140km/h대 후반으로 올라섰고, RPM도 2500대를 넘으며 볼끝이 살아났습니다. 좌타자 상의 사사구 비율과 스위퍼 적응의 난관을 극복해 템포를 바꾸는 지혜를 가지게 되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그 신념이 빛났습니다. 앞으로도 마운드에서의 멘탈과 구위의 회복을 바탕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확고한 축으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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