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거지, 죽을 때까지.. 어니스트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사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091) (:) 노인이 된다면, 산티아고처럼. 노인은 비쩍 마르고 야위었으며 목덜미에 주름살이 깊게 패어 있었다. 두 뺨에는 열대 바다가 반사하는 햇빛으로 생긴 양성 피부암 때문에 갈색 반점이 번져 있었다. 갈색 반점은 얼굴 양옆을 타고 길게 아래까지 번졌고, 두 손에는 낚싯줄에 걸린 무거운 고기를 다루다가 생긴 상처 자국들이 주름처럼 깊이 패어 있었다. (...) 노인의 모든 것이 늙거나 낡아 있었다. 하지만 두 눈만은 그렇지 않았다. 바다와 똑같은 빛깔의 파란 눈은 여전히 생기와 불굴의 의지로 빛나고 있었다. p.10 보통 책의 첫 문장을 읽으면 그 책의 진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떠하신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 노인은 바다를 건너다보고는 자기가 지금 얼마나 외롭게 혼자 있는지 새삼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어둡고 깊은 바닷속에 비친 무지갯빛 광선들과 앞으로 쭉 뻗은 낚싯줄과 묘하게 일렁이는 잔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