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코스에 들어섰을 때 기대했던 수려한 경관이나 전략적 레이아웃은 찾기 어려웠다. 이글몬트CC의 히든 코스는 스타트 광장에서 카트를 타고도 꽤 멀리 이동해야 도착하는 곳에 위치해 있었고, 홀들은 좁고 오르막이 연속되는 구조였다. 파3 3개 파4 3개 파5 3개의 구성은 다소 비효율적으로 느껴졌고, 조경은 아직 미완성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다행히 잔디 관리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고 페어웨이는 한국잔디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이 떠나 플레이에 큰 불편은 없었다. 그러나 전장이 짧고 오르막 비중이 높아 전략적 재미는 다소 떨어졌고, 경관의 깊이나 다양성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생 골프장답게 클럽하우스는 깔끔하고 모던했고, 주차장에서 클럽하우스로 이어지는 길은 인공 암벽과 폭포로 정돈되어 있었다. 스타트 광장은 무난했고 연습 그린도 갖춰져 있어 전반적으로 실용적인 공간으로 느껴졌다. 반면 히든 코스의 운영은 아쉬움이 크게 남는데, 티잉 구역의 관리 상태가 들쭉날쭉했고 매트를 깔아 놓은 구역이 다수였다. 9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홀에서 매트를 사용하게 하는 운영은 잔디 관리의 효율성과 골프장 편의를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티잉 구역은 넓었으나 잔디 미비와 매트 사용이 눈에 띄었고, 이는 고객 경험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페어웨이는 양호했고 러프는 비교적 관대하게 세팅되어 있어 큰 제약은 없었지만, 벙커의 상태는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다. 그린은 벤트 그라스였고 스피드는 체감 2.7m 정도로 무난했고 평탄도도 양호했다. 극심한 언듈레이션이 적어 온 그린에 성공하면 파를 기대하기 쉬운 편이었다. 홀별로도 특징은 뚜렷한 편으로, 1번 홀은 넓은 잔디보다 정확한 방향을 요구했고, 2번 홀은 내리막 파3로 그린 폭이 넓어 핀 위치에 따라 남은 거리가 길 수 있었다. 3번 홀은 파5로 두 번째 샷에서 해저드를 피하고 그린까지의 경로를 잘 설계해야 한다. 4번 홀은 드라이버 금지 로컬룰로 진행 속도와 원 온 방지라는 운영 목적이 명확했고, 그로 인해 자유롭지 않은 구성이 되었다. 5번 홀은 또 한 번의 짧고 가파른 내리막 파3였고, 6번 홀은 코스 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좌도그렉 파5로 좌측 암벽 위험을 피하는 것이 중요했다. 7번 홀은 거리가 길고 언듈레이션이 심하며, 8번 홀은 내리막 파4로 긴장을 요했고, 9번 홀은 드라이버 사용이 허용되지만 모험과 안전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구조였다. 전반적으로 히든 코스는 파3 3개, 파4 3개, 파5 3개로 구성된 비효율적이고 오르막이 많아 진행 위주의 경험을 주는 코스로 느껴졌다. 잔디 관리 상태는 양호했지만, 파3의 매트 티샷과 4번 홀의 로컬룰 등은 골프장의 운영 편의를 우선시한 흔적으로 남아, 진정한 전략적 재미나 수려한 경관을 기대하는 골퍼에게는 권하기 어렵다. 이곳을 예약할 때는 메인 코스인 앞 코스 두 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체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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