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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아버지에게서 아버지에게로.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아버지에게서 아버지에게로.

는 서점에 나왔을 때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유시민이 기차에서 읽다가 너무 웃었다고 하기에 얼마나 유머러스한가 궁금하기도 했고, 책 뒤표지에는 눈물이 솟아난다고 해서 또 궁금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눈물과 웃음이라니. 한 사람의 인생을 그보다 더 잘 담을 수가 있을까요.

사회주의자. 빨치산.

빨갱이였던 아버지의 죽음.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평생을 정색하고 살아온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진지 일색의 삶을 마감한 것이다. 7쪽 이 소설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합니다.

천수를 누렸다고 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이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이르다고도 할 수 없는, 어쩌면 주변에서 한번쯤은 만났을 법한 평범한 장례식이 시작될 참이지요. 그런데 이 아버지에게는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