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데이비드 린치가 만드는 새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그의 인간적인 죽음보다도 더 슬픈 내가 데이비드 린치의 죽음을 애도한다. 누군가 위대한 업적을 세우고 사라질 때, 위대한 업적을 세울 누군가가 새로 태어나리라는 걸 믿고 싶지 않지만 저절로 믿게 되는 나이가 됐다.
이게 슬플까 아니면 데이비드 린치의 죽음이 슬플까? 타인의 죽음에 자신의 슬픔을 계량하는 내가 끔찍하게 느껴지면서도 끔찍히 여겨져서 당황스럽고 또 애석하지.
희린을 만났다. 오늘 좀 기분 전환 겸 뭔가 신경쓰고 싶어서 화장도 하고 모자도 안 쓰고 나갔는데 희린이 오늘 너무 예쁘다고 미쳤다고 칭찬해줘서 어깨가 에베레스트만큼 높아졌다.
희린과 수자의 첫만남도 이뤄졌다. 희린은 수자를 굉장히 좋아했고 수자도 희린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엄마가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 때 나도 다른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안기는 것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어. 라고 했을 때 수자가 아무 말이 없었던 것은 이제는 수자가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끌어안고...
원문 링크 : 데이비드 린치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