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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재생하지 말 것

 1화, 재생하지 말 것

윤규진은 낡은 폐가 앞에 멈춰 섰다. 앙상한 골조를 드러낸 건물은 마치 흉가처럼 음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낡은 뼈마냥 삐걱이는 소리가 폐가의 앙상한 골조를 휘감았다. 깨진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내부는 어둠에 잠겨 있어 마치 검은 구멍처럼 음울해 보였다.

규진은 가방을 고쳐 메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여기서 뭘 찾겠다고 왔냐, 이런 미친 규진이 새끼야.

규진은 스스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슬며시 문을 밀었다. 녹슨 경첩이 비명을 지르듯 삐걱거렸다.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줄기가 먼지를 일으켰는데, 오래된 나무가 썩어가는 냄새와 곰팡이의 습한 기운이 섞여 코를 깊이 찔러대는 탓에 영 탐탁치 않았다. 규진은 손으로 코를 막으며 폐가 안으로 들어섰다.

폐가 내부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고, 그 고요함 속에는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바깥과 마찬가지로 벽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지만, 막상 안에 들어오니 좀 전처럼 코를 찌르는 냄새는 나지 않았다.

바닥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