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 중 이름 모를 언덕길에서 신호 대기가 걸렸습니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탄창을 갈아 끼우듯 아이코스를 점화 시키고 창문을 엽니다.
아파트 옆 뒷산? 중턱에 세모 지붕 집이 하나 보입니다.
흠...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
옆 아파트 한 10층과 비슷한 뷰 갰다. 층간 소음 걱정은 없겠군.
근데 옆 아파트 10층하고 가격 차이는 한 20배 차이 나려나? 마당이 예쁘려나?
저 집에 사는 분들은 아파트 사는 분들보다 불행하다고 느낄까? 혹시, 더 행복한 약간 별장 같은 건가?
저 아파트에 사는 사람, 저 주택에 사는 사람에게 저 집은 어떤 의미일까? 저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결혼 9년 만에 영혼의 영혼의 영혼까지(마통에 보금자리론에 카드에...)끌어서 지방 아파트를 자가로 매입하고 서울에서 내려왔습니다. 불가 6개월 전인데 삶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삶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집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둘 다 해당되는데, 더 솔직하고 정확히는 지긋지긋한 서울...
원문 링크 : 보금자리론 영끌 찬성하는 30대후반 가장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