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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을 만들기로 햇음!!

 슬로건을 만들기로 햇음!!

다른 타 공인중개사를 보니 집주인에게 인증받은 매물만 XX한다는 식의 비스무리한 PR도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나도 무언가를 만들어보기로 시도하는 이야기다.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 상호를 지을 때의 포커스가 집사(Butler)로 맞춰져 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메일도 agent로 한 선택이 왜 나왔는지 설명했다. [X집사 공인중개사]라는 상호는 이미 많다. 이삿짐센터도 같은 상호를 쓰는 경우가 있더라는 놀라움이 따라붙었다. 허나 “내가 집사입니다”가 아니라 “집사 그분”이라고 표현하는 방식으로 객관화된 느낌을 주려 했다.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여겨지는 상호라는 점도 한 몫 했다. 그러다 보니 ‘그분이 누구깃래’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인칭 표현이 떠올랐고, 3인칭으로 거시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였다. 추상적인 느낌으로 다가가 “그 소문의 주인공”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시즌 비시즌 따라오는 말꼬리 라임에 맞춰서도 다양한 조합을 시도했다. 집사 그분, 집사 안 사, 집 사는 그분, 집사 그분의 정석, 집사 그분 집사의 상위 개념 같은 식의 반복이 이어지고, 그분이 오셨다, 그분 믿고 맡기는 등 다양한 구절이 등장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문구들은 입에 붙고 강렬하게 남는 효과를 노리는 구성으로 보였다. 실제로는 “그분”이라는 대명사를 활용해 1인칭 대신 3인칭으로 서사를 구성하고, 브랜드의 추상성과 신뢰감을 동시에 전달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또한 랩처럼 리듬을 살리려는 시도도 눈에 띄었다. 이처럼 반복과 운율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방향이 뚜렷했다.

결국 남편의 편이 아닌 당신의 편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말하지 않아도 아는 비서 같은 존재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비서 중의 비서, 언제나 당신 편, 집사 그분 당신 편 완벽수행 전담 비서 등 표현들은 서로 어울리면서도 차별화된 톤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조합이 결국 “집사 그분”이라는 핵심 슬로건으로 수렴되며, 부동산의 새로운 프레이밍으로 자리매김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남다른 품격과 차별화된 수행, 그리고 비서의 밀착 케어를 강조하는 방향에서 브랜드의 정점으로 다가서는 전략이 돋보였다. 결국 이 집사 그분 클래스로 기대되는 흐름은, 중개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신뢰와 편안함을 전달하는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