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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대화는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아이와의 대화는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이렇게 표현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가끔은 아이들이 악마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보는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에요.

처음에는 인내심을 갖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계속되는 질문 세례를 받고 나면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고대 아테네인들이 소크라 테스를 만나면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저녁으로 아이스크림 먹어도 돼?

안 돼. 왜?

왜냐하면 아이스크림은 몸에 나쁘니까. 왜?

왜냐하면 설탕이 들어 있으니까. 설탕이 몸에 왜 나빠?

왜냐하면 지방 세포에 저장되니까. 왜?

원래 그런 거야! 이제 네 방으로 가.

아이의 질문이 성가신 것은 멍청한 질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제대로 대답할 능력이 없어서다. 아이들은 소크라테스처럼 우리의 무지를 드러내고, 그것은 길게 보면 도움이 될지언정 당장은 무척 짜증스러운 일이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中 아이들은 악마가 아니...

# 산파술 # 소크라테스 # 책속의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