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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 보이는 우체통

 외로워 보이는 우체통

사람이 없는 한적한 동네 먼지가 쌓여 외로이 서있는 빨간색의 우체통이 눈에 띄었다 먼지들이 비밀을 지켜줄 거 같으며 우체통이 외로워 보이기도 하여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어 글자들을 써내려 가네 앞서가고 있는 나여 거기는 어떠한가 앞서가고 있는 나여 그대는 평온한가 앞서가고 있는 나에게 여러 질문들은 써 내려가고 주저앉아 있는 나여 조금만 더 견뎌보자 주저앉아 있는 나여 조금만 더 용기 내어보자 주저앉아 있는 나에게 응원들을 써 내려갔네 이렇게 써 내려간 글들이 적힌 종이를 찢은 뒤 비록 재미없을지언정 외로울 때 꺼내어 보라고 쪽지 모양으로 고이 접어 우체통에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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