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건 아닌데, 계속 신경 쓰이는 상태 딱히 아프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병원에 갈 이유도 없고,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하루 종일 한 번씩은 몸이 의식된다. 어디가 정확히 불편한지도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냥 편하지 않다는 느낌. 말하려다 말게 되는 순간들 누군가 “요즘 어때?”
라고 물으면 잠깐 고민하다가 “괜찮아”라고 답한다. 설명하려면 너무 사소해 보일 것 같고, 괜히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서다.
그래서 대부분은 그냥 넘긴다. 나만 느끼는 문제인 것처럼.
하지만 계속 남아 있는 신경 쓰임 문제는 이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크게 나빠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괜찮아지지도 않는다.
하루 중 특정 순간에 문득 느껴지고 컨디션이 떨어지면 더 또렷해지고 바쁠 때는 잊히다가도 한가해지면 다시 올라온다 몸 어딘가에 작게 켜진 표시등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더 헷갈린다 아프면 차라리 분명할 텐데, 이 상태는 애매하다.
“그냥 기분 탓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