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확인하고 가장 감사했던 건 그 흔한 입덧과 불면증이 없었다는 점이다. 주변 산모들이 냄새 때문에 고생하고 밤새 잠을 못 이뤄 뒤척일 때, 나는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고 머리만 대면 잠드는 평온한 초기 생활을 보냈다.
"나는 체질적으로 임신이 잘 맞나 봐"라고 자만하던 찰나, 임신 중기에 접어들며 예상치 못한 복병이 찾아왔다. 바로 이름도 생소했던 '환도선다' 증상이었다. 1.
인생 최대 고통 '환도선다' 입덧도 없고 잠도 잘 자던 나에게 환도선다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았다. (보통은 임신 후기에 많이 온다고 한다) 처음에는 엉덩이 한쪽이 조금 뻐근한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가 상상 이상으로 거세졌다. ️
증상: 엉덩이 뒤쪽 뼈부터 발끝까지 찌릿찌릿한 전기가 오는 듯했고, 다리가 불에 타들어가는 듯한 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특히 야간에 심해짐) ️ 일상의 변화: 침대에서 옆으로 돌아눕는 것조차 비명이 나올 만큼 괴로웠고, 평지를 걷는 것조차 힘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