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등 뒤 풍경 505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7/05 18:51 ID:DFcSy3P >>503 맞지. 읽기는 쉬워도 기록체 같은 문장이면 재미도 없고 말이지.
내가 중 3 때, 그때까진 매년 빼놓지 않고 하던 학교 단체 등산이 중지된 적이 있었어. 그렇게 막 기대하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빠지면 섭하지~."
하고 3학년 남학생이 10명쯤 모여서 같이 가까운 산에 오르기로 했지. 그 날은 날씨는 흐렸지만 그렇다고 진짜 비가 쏟아지진 않았고, 그 날 말고는 다들 참석이 어렵다고 해서 그 날 오르기로 했어.
근데 중턱부터 위쪽은 안개가 엄청나더라고. 5m쯤 되는 거리도 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가 온통 껴 있었어. 뭐 그래도 다 같이 왁자지껄 얘기하면서 산을 올라서, '자 그럼 졸업 앨범에 쓸 사진 한 방 박습니다잉~.'
하고 사진도 막 찍고, 별 탈 없이 산에서 내려왔어. 근데 집에 와서 가방을 열어 보니까, 안에 있던 접이식 우산이 없더라고.
가방은 딱 2~3번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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