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 906 :뇌조 1호 zE.wmw4nYQ :04/07/24 00:25 ID:Gwiwq7Wf 그날 밤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하고, '이제 다 해결된 거 아닐까?'
하고 느긋한 생각에 빠졌다. 그렇게 안심하며 바깥으로 나가 신문을 가지러 갔다.
그런데 신문을 가지고 돌아오는 도중 꺼림직한 걸 봐 버렸다. 생쥐의 머리였다.
아마도 고양이가 먹다 남긴 것 같았다. 생쥐 머리는 내 방 창문 바로 밑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눈살을 찌푸린 채 부지깽이로 그걸 들어 치워 버렸다. 어느샌가 고양이가 나타나 내가 생쥐를 치우는 걸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네가 사냥하는 거야 괜찮지만, 이런 데 머리는 버리지 마." 나는 고양이한테 그렇게 일러 두고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뒤로도 몇 번인가, 생쥐 시체가 창밖에 떨어져 있었다. 몇 번이고 그걸 보는 사이, 난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됐다.
생쥐 시체가 창밖에 떨어져 있을 때는, 이상하게도 창문 두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