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코쿠 님 같은 524 :숯장이 할아버지:04/07/05 23:21 ID:P5wQJ9I0 숯장이 할아버지가 들려 주신 옛날 이야기. 그러고 보니, 옛날에 참 이상한 녀석이랑 마주친 적이 한 번 있었구먼.
무슨 종이 연극에나 나올 법한, 일본의 신령님 같은 모습을 한 녀석이었단다. 머리카락도 양 옆에 치마키처럼 묶고, 무슨 다이코쿠(대흑천)님 같은 흰 기모노를 입고 있더구나.
또 등 뒤에 포대도 짊어지고 있었고 말이다. 아무튼 그런 녀석이, 별것도 아닌 오르막을 숨을 헐떡헐떡 몰아쉬면서 오르고 있더란 말이지.
삼척동자도 단숨에 달려올라갈 수 있을 만한 그런 오르막이었는데 말이다. 나는 "이봐, 자네 괜찮나?"
하고 물어봤지만, 고개만 끄덕끄덕 할 뿐 대답도 못 할 상황인 듯 하더구먼. 하도 지쳐 보여서 오두막에서 좀 쉬다 가라고 권했지.
그러니까 그 녀석은 머리가 땅에 닿아라 감사 인사를 하더니, 지고 있는 포대에서 뭔가를 한 움큼 집어 나한테 뿌리더구나. 보아하니 무슨 하얀 알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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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다이코쿠 님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