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먼 옛날 이야기가 돼 버렸지만, 여름만 되면 떠올라서 무서워지곤 하는 일.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여름방학이 오면 부모님과 함께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곤 했다.
나는 매일같이 논이나 밭에 가서 벌레며 올챙이 등을 잡으며 놀았다. 그런데 그렇게 그날도 오전 동안 실컷 놀고, 점심을 먹은 뒤 낮잠을 자던 와중이었다.
눈을 떠 보니 집에 사람이 아무도 보이지 않아, 나는 '다들 장 보러 가셨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차는 주차돼 있는 상태에, 엄마 아빠랑 할아버지 할머니 신발도 다 제 자리에 있는데…. 그래도 나는 그때는 '아무렴 어때.'
하는 생각으로, 손에 잠자리채를 든 채 집을 나섰다. 그런데, 밖에 나와 보니까 조금씩 위화감이 감각에 잡히기 시작했다.
일단은 한여름 가장 더울 때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사방이 조용했다. 평소 같으면 짜증을 불러일으켰을 매미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또 온 수풀에 무더기로 깔려 있어야 할 벌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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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잠에서 깨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