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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황금빛으로 물든 이삭

 [번역괴담][2ch괴담] 황금빛으로 물든 이삭

예전에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다. 친구는 어린 시절 여름방학이 되면 매해 할아버지 댁이 있는 시골로 가서 지내곤 했다.

그렇게 시골에 머무는 동안은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가는 것이 일과였다고 한다. 그날도 평소 걷던 산책길을 둘이 같이 걷고 있었는데, 막 접어든 길 가의 할아버지 소유의 논 속에 눈에 띄는 물체가 있었다. 7월이 끝나갈 무렵의 온통 샛푸른 논 속에서, 딱 한 줄기 황금빛으로 물든 벼 이삭이 보였던 것이었다.

그 이삭은 논의 한가운데 부분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다른 벼들보다 한끗 더 이삭이 높아 눈에 참 잘 띄었다고 한다. 친구가 그걸 신기하게 생각해서 여쭤보니, 할아버지도 눈치채고 계셨던 모양으로, "아아, 그렇구먼."

하고 별일 아니라는 듯 말씀하셨다. 할아버지의 여상한 대답에 친구가 김샌다는 표정을 하고 있으니까, 친구네 할아버지께선 "잠시만 여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라고 하시고는 논 옆의 헛간에서 신을 장화로 갈아 신고, 논을 헤치고 들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