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굴 110 :숯장이 할아버지:04/07/29 21:50 ID:she5hs4l 숯장이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옛날이야기. 예전에 동료 한 놈이, 자기가 뱀굴을 발견했다고 그랬던 적이 있었다.
우리 숯장이들 사이에서 뱀굴은 '독기를 내뿜는다.'라며 꺼려지곤 하지.
그래서 대부분의 뱀굴에는 근처에 표시를 해 둬서 가까이 못 가게 해둔단다. 그런데 그날은 녀석이 "굴이 숯가마에 가까우니까, 그냥 뱀들을 흩어 놓고 싶은데."
라고 해서, 내가 그걸 거들게 됐던 거였단다. 보통 뱀굴에는 뱀이 스무 마리쯤 들었다고 보는데, 그 굴은 뱀이 쉰 마리도 넘게 있는 큰 굴이더구먼.
굴의 깊이는 약 1m 남짓. 우린 담배랑 삼나무 잎을 냄비에 푹 삶아서, 그 물을 굴에 흘려보내기로 했다.
담배는 벌레나 동물을 쫓고, 삼나무 잎은 요괴들을 물리기 위한 거였지. 원래는 끓인 국물을 식혀서 넣지 않으면 열기에 놀란 뱀들이 뛰쳐나와서 위험하다만, 그날 녀석은 그냥 펄펄 끓는 채로 굴에 물을 들이붓더구나.
그런데 그...
원문 링크 :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뱀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