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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산이 놀리다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산이 놀리다

산이 놀리다 101 :오마주:04/07/29 18:31 ID:msptMyCw 친구의 이야기 하나 더. 백발백중의 정확도를 가진 친구지만, 능력이 전혀 듣지 않게 될 때도 있었다.

바로 영봉(霊峰)이라고 불리는 한 산에 올랐을 때였다. 친구는 맑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갑자기 장대 같은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자욱한 안개에 길을 잃어 오도가도 못하게 돼 버렸다.

그런데 친구가 "어-이! 어-이!"

하고 한심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고 있자, 어디선가 갑자기 카랑카랑한 남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불쾌한 기색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아주 재미있어하는 듯한 목소리였다고 한다.

잠시 후 안개는 흩어지고 친구는 무사히 산을 내려올 수 있었다. 친구는 나중에 설욕전 삼아 다시 한번 그 산에 갔다.

하지만 영락없이 맑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계절에도 안 맞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추위에 두 손 두 발 다 든 친구는 겨울철 동태 같은 꼴로 허겁지겁 산을 내려오게 됐다. "아무래도 그 산이 날 놀리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