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도 더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학교 축구부의 다카야나기와 가와시마는 굉장히 사이가 좋았습니다.
둘은 언제나 쌍둥이처럼 호흡이 척척 맞았습니다. 공부도 체육도, 1,2위는 반드시 이 둘이 도맡았습니다.
당연히 이 둘은 우리 반의 인기인이었고, 두 사람이 함께 학교를 쉬었을 때는 마치 불이 꺼진 듯 온 교실이 적적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여학생이었지만, 같은 축구부에 집이 서로 가깝기도 해 그 둘과는 자주 어울려 놀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게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땅꼬마에 몸도 약하고, 공부도 어중간했던 저는 그 둘과 같이 어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월감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 일이 일어난 건 분명 초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그날 저희 셋은 근처의 개천(지금은 구획정리로 매립해서 없어짐)으로 낚시를 나와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생일 때 아버지께 졸라 얻은 인스턴트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그때도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같이 놀러 온 두 사람을 ...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변해가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