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호(올빼미)"에게 홀렸던 이야기 794 :쫀득쫀득나무:04/09/13 16:01:26 ID:qMFFcY31 "호우호(올빼미)"에게 홀렸던 이야기 막 밤이 깊어질 무렵, 자전거로 숲길을 달리다 보니 길 한복판에 아주 몸집이 작은 "호우호"를 발견했다. 가까이 가 봐도 전혀 도망칠 기색이 없었다.
그래서 한번 붙잡아 보려고 접근한 그 순간, [타닥타닥…타닥타닥…] 어디선가 처음 들어보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타닥타닥타닥타닥…] 하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하고 바로 귓가에서 그 소리가 들려온 순간 갑자기 후욱! 하고 얼굴에 거센 바람이 불어닥쳤고, 잠깐 온 시야가 노란색으로 물든 나머지 나는 겁을 먹고 눈을 감아 버렸다.
…눈을 떠 보니 아주 심한 위화감이 들고 있었다. 그 이후부터는 기억이 좀 애매하다.
주변이 싸악 하고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아니, "조용해졌다"기보단 마치 소리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그런 공간으로 들어와 버린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