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가 지나갔다 476 :들은 이야기 UeDAeOEQ0o :04/07/04 22:42 ID:zn5EOS0s 자기 소유 산이 있는, 산 주인한테서 들은 이야기. 오래간만에 들어간 산에서, 다 시들어 말라비틀어진 낙엽송 한 그루를 발견했다.
그 사람은 벌목을 위해 전기톱을 한 손에 들고 고목 쪽으로 걸어서 다가갔다. 발 밑으로 느껴지는 땅바닥은, 소나무의 노란 낙엽에 덮혀 흡사 융단을 밟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 순간...갑자기 무언가 발 밑을 지나가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낙엽으로 이루어진 융단이 다다미 반 첩(가로세로 약 90 cm) 정도 되는 크기로 수 cm 위로 솟아올라, 말라비틀어진 낙엽송 쪽으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게 보였다.
그리고 이윽고 그 흔적이 소나무 뿌리 부분에 부딪히자, 낙엽송은 줄기 전체가 우수수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빠직빠직 소리를 내며 쓰러져 버렸다. 그로부터 며칠 후에 상태를 확인하러 가니 쓰러진 나무는 온통 버섯에 뒤덮혀 있었고, 반 년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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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무언가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