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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차도와 보도 사이에 그어진 흰 선

 [번역괴담][2ch괴담] 차도와 보도 사이에 그어진 흰 선

중학생 시절, 난 짐받이가 달린 장보기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녔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창 자전거를 타는 와중이었는데 비가 점점 거세져서, 나는 얼른 집으로 가려고 속도를 내던 중이었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이쪽을 향한 채 빨간불에 걸려 줄줄이 정차해 있는 자동차들이 많이 보였다. 나는 파란불이 켜져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간 빗물이 튀어 올라 교복이 다 젖어 버리지 않을까 싶어 초조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얼른 지나가려고 자전거를 더 급하게 몰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이었다.

차도와 보도 사이에 그어진 흰 선 속에서, 무언가 안개로 된 사람 손 같은 것들이 돋는 것처럼 바글바글 눈앞에 나타났다. 꼭 교육 방송 같은 데서 자주 나오는, 식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찍어 빨리 감기로 소개하는 것처럼 휘익 하고….

'뭐야 이거?' 하고 잠깐 보고 있으니까, 그것들 중에 몇 개의 손이 내 자전거 앞바퀴를 덥석 붙잡았고(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