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게? 14 :산의 폐가 (1/2):04/09/23 17:43:46 ID:e26KfSxM 옛날에 군마 현 북부의 한 야산을 탐방하러 갔다가 있었던 일이다.
그날 간 집은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진 위치라, 특별한 이유 없이는 사람이 안 다닐 법한 데였다. 그런 입지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단독주택이 서 있었다.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나도 적적해 보이는 곳에 말이다. 여기서 오래도록 아무도 살지 않았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었다.
나는 이게 잘못된 짓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현관문에 손을 가져다댔다. 일단 뻑뻑할 거라 생각했던 문은 의외로 쉽사리 슥 열렸다.
꼭 나를 초대하는 것처럼, 어둑한 현관이 나를 유혹하는 것처럼 그 입을 벌렸다. 안에 들어가 보니 상당히 황폐했지만,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확실히 있었다.
어지럽게 흩어진 가구나 장식품들, 흐트러진 이불. 벽에 걸린 더 이상 넘길 일 없는 달력의 날짜가 괜히 서글펐다. 1984년 5월 7일.
이 날짜를 마지막으로 여기서 사람이 살지 않게 ...
원문 링크 :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벌써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