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학문』 니체 저 / 글공방나루 / 읽기학교 / 2024 독서는 사건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자를 눈으로 훑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과도 같다.
니체가 말하는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전인적인 체험이다. 책의 서문을 읽는다고 해서 그 체험의 깊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일이다. 서문은 문을 여는 행위일 뿐, 그 안으로 들어가 걸으며 직접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
니체는 독서가 이해의 과정이 아니라 신체적 경험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눈으로 읽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장을 따라가며 저자가 느낀 감각을 함께 경험해야 한다. 활자를 짚으며 손끝에서 감촉을 느끼고, 문장의 흐름 속에서 리듬을 타야 한다.
니체는 독서를 학문적 행위가 아니라 몸과 정신이 함께 움직이는 하나의 사건으로 보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사건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을까?
니체는 문헌학자였다. 고대 희랍 문헌을 연구하던 그는,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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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책을 읽는가, 아니면 몸으로 겪는가 - 즐거운 학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