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재 / 일요철학학교 / 『이 사람을 보라』 프레드리히 니체 저 스스로 불편하게 만들기 철학은 미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미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미궁을 껴안아야 한다. 어쩌면 미궁이란 헤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길을 잃을 용기가 없다면, 애초에 철학을 시작할 자격조차 없는 셈이다. 니체의 철학은 바로 이 미궁 속에서 시작된다.
익숙한 것을 벗어나, 기존의 도덕과 개념에 균열을 내며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가는 것. 이 길이란 직선적이지 않다.
때로는 빙빙 돌아야 하고, 때로는 벽을 부숴야 한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우리는 충만을 경험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충만이란 무엇인가? 익숙하고 안정적인 상태?
아니다. 그것은 정체(停滯)에 불과하다.
진짜 충만이란, 오히려 불완전한 상태를 외면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충만은 완전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흔들리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 속에서 찾아온다. 미궁이 곧 충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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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니체는 불편해 - 이 사람을 보라(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