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재 일요철학학교 푸코의 『주체의 해석학』 정군샘 강의 리라이팅 거울이 된 주체, 훈련을 잃다 어느 날 문구점에 들러 낯선 노트를 펼쳤을 때, 우리는 이 문장과 조우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파스칼의 이 한마디는 왠지 모르게 가슴을 울리지만, 정작 그 문장이 탄생한 절박한 배경, 즉 인간이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갈대에 불과하면서도 오직 '생각'으로만 존엄을 지킬 수 있다는 역설의 무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죠. 우리는 그저 ‘멋진 말’로 소비하고, 그 지점에서 멈춰버립니다.
바로 이 지점, 철학을 삶의 지혜가 아닌 지식의 조각으로 만들어버린 근대의 습관을 향해 미셸 푸코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왜 철학사는 ‘너 자신을 알라’는 ‘자기 인식’의 계보만 열심히 추적했을까요?
그 이전,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철학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너 자신을 돌보라’는 ‘자기 배려’라는 실천적이고 영성적인 차원은 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요? 푸코는 그 단절의 지점을 ‘데카르트적 순간...
원문 링크 : 잘 지내는 척 하는 법 - 주체의 해석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