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평전』 상 수징난 저/김태완 역 | 역사비평사 | 2015년 09월 30일 3장 불교와 도교를 드나든 정신적 역정 심학~의 길을 걷다. 목재를 통하여.
김개선에게서 공부를 하다. 공(空)과 실재(實在) 주희와 선불교라니, 이보다 더 흥미로운 조합이 또 있을까?
유가의 대부로 불리는 주희가 불교, 그것도 선학에 깊이 발을 들였다는 사실은 그의 사상적 여정을 따라가는 데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이쯤 되면 질문이 따라온다.
유교의 대가가 어쩌다 선불교에 빠졌을까? 단순한 학문적 탐구였을까?
아니면 어떤 내적 결핍이 그를 이 길로 이끌었을까? 그가 '목재'라는 서재를 열고 도겸을 사사하며 심학 공부에 몰입했던 시기는, 단순한 학문적 탐구가 아니라 스스로의 존재를 뒤흔드는 대전환기였다.
단순히 몇 권의 경전을 읽고 불교에 관심을 가졌다는 수준이 아니었다. 유가의 이론을 가르치는 사람이 선불교의 공(空) 사상과 직면하는 순간, 이것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삶의 문제로 다가온다.
깨달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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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주희의 심학 실험실 - 리라이팅(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