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공방나루 / 토요 글쓰기 / 『주자평전』 / 2025 시간의 무게와 성숙의 기준 과거와 현재를 가르는 기준 중 가장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성숙'이다. 과거에는 열아홉이면 이미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이 당연했다.
아니, 당연하다 못해 그 나이에 장가도 못 갔다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마을 어귀마다 "장가 안 간 총각이 있다더라"는 소문이 돌고, 집안 어르신들의 한숨이 길어지는 시절이었다.
그러나 현대의 19세는 어떠한가? 아직 학생 신분에 머물며, 성인의 책임을 지기에는 이르다고 여겨진다.
오히려 성인이 되기를 미루려는 분위기다. '어른'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겁고 피곤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사람들은 가능한 한 청춘의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
어른이 되는 과정이 점점 늦어지는 시대다. 과거에는 삶을 책임지는 것이 곧 성숙의 증표였지만, 이제는 자기 삶을 오래도록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능력이 된 듯하다.
어른이 되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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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마음(심학)과 이성(이학)의 갈등 - 주자평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