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저/백수린 역 진짜 자신이 되는 순간 아고타 크리스토프. 이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혹은 처음 접했을 때, 당신은 어떤 느낌이었는가?
익숙한가? 아니면 낯선가?
그녀는 1935년, 헝가리의 시골에서 태어났다. 끝없이 펼쳐진 평야, 계절 따라 바뀌는 하늘, 농부들의 분주한 손길이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그 평온한 일상은 곧 세계의 격변 속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소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땅에서 어린 시절부터 그녀는 전쟁과 억압의 그림자를 목격하며 자랐다.
책을 좋아했고, 글쓰기를 즐겼다. 그러나 어린 소녀의 손끝에서 탄생한 문장들은 곧 험난한 현실 앞에서 가느다란 불꽃처럼 흔들렸다.
제2차 세계대전이 지나간 자리엔 소련의 침공이 남았다. 폭격이 끝난 거리에 남은 것은 폐허와 침묵뿐이었다.
사람들은 잿더미 속에서도 삶을 이어갔지만, 전쟁이 끝났다고 끝이 아니었다. 1956년, 헝가리 혁명이 발발했고, 그녀의 남편은 반체제 운동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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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사라진 언어, 다시 쓴 삶 - 문맹(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