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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자유 - 칸트입문(3)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자유 - 칸트입문(3)

인문공간 세종 / 칸트 철학 입문 특강 / 강독 이수영 칸트의 도덕 법칙에 관하여 오늘 아침, 창문 너머로 내리는 비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비를 피하려 우산을 들고 나서는 그 순간,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비라는 외부 조건에 반응하는 인과의 사슬 속에 있는 것일까? 철학자 칸트가 말하는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먼저 자유와 결정론의 문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고전적 예시인 오이디푸스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접근해보자.

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는 인간의 자유와 결정론의 복잡한 관계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테베의 왕과 왕비에게 신탁이 내려온다.

"당신의 아들이 자라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할 것이다." 이 끔찍한 예언을 피하기 위해 그들은 무엇을 했는가?

갓 태어난 아이의 발목을 꿰뚫어 산에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를 버리는 바로 그 행위가 오이디푸스가 살아남아 다른 가정에서 자라게 되는 계기가 된다...